가업계승2 익산 순대국밥 (노포의 맛, 토렴 방식, 가업 계승) 익산 시장 한복판에 50년째 자리를 지키는 순대국밥집이 있습니다. 1947년에 문을 연 익산 시장에서 반세기 가까이 새벽마다 돼지 부속물을 손질하고, 지금도 손으로 순대를 빚는 곳입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평소 순대국밥을 그냥 '시장 음식' 정도로 여겼는데, 한 그릇에 한 가족의 50년이 담길 수 있다는 걸 그제야 실감했습니다. 노포의 맛 —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육수의 시간제가 직접 겪어보니 맛있는 국물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재료를 다루는 시간입니다. 이 집 이시동 씨는 50년 동안 매일 새벽부터 머릿고기, 허파, 간, 감투 같은 돼지 부속물을 손질하고 삶아왔다고 합니다. 감투란 돼지의 첫 번째 위를 가리키는 말로, 식감이 독특해 부속물 요리를 좋아.. 2026. 8. 20. 노포 통닭 (45년 전통, 염지 비법, 가업 계승) 45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통닭집이 있습니다. 부평의 오래된 건물 안에서, 1977년부터 닭을 굽고 튀겨온 곳입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솔직히 '맛집이 그렇게 오래 살아남기 쉬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알아보니, 오래된 것이 살아남은 게 아니라 살아남을 만해서 오래된 거였습니다. 프랜차이즈가 판치는 시대에 왜 노포에 줄을 서는가요즘 치킨 시장은 사실 포화 상태입니다. 배달앱만 열어도 수십 개 브랜드가 경쟁하고, 신메뉴는 몇 달 간격으로 쏟아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와중에 45년 된 통닭집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처음엔 그게 단순한 '복고 열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여다보니 달랐습니다.국내 외식업 평균 생존 기간은 3년 미만이라는 조사가 있습니다(출처: 중.. 2026.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