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전1 대전 묵마을 (전통 제조법, 묵사발, 묵말랭이) 도토리묵은 과거 허기를 달래던 구황식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묵을 40년째 산에서 직접 상수리를 따다가 녹말을 만들어 쑤는 집이 대전에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전통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겁고 따뜻한 단어인지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40년 전통 제조법, 그냥 오래된 게 아닙니다이 가게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계산대를 놓은 자리는 외양간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세련된 음식점과 비교하면 너무나 소박한 시작이지만, 그 공간에서 어머니 순자 씨가 묵을 쑤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전통 제조법의 핵심은 상수리를 직접 채취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상수리란 참나무 계열에서 열리는 도토리의 일종으로, 여기서 녹말을 뽑아 묵의 원료로 사용합니다. 여기서 녹말이란 도토리를 빻고 물에 가라앉.. 2026.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