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1 귀순 할머니 빈대떡 (반죽, 장인정신, 가족경영)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 막걸리 한 잔과 빈대떡이 생각나는 건 그냥 입맛의 문제라고만 여겼는데, 81세 귀순 할머니가 4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온 빈대떡 가게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음식에는 단순한 맛이 아니라, 그걸 만들어온 사람의 삶 전체가 녹아 있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반죽이 전부다 — 수십 년이 만든 감각제가 직접 녹두빈대떡을 만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레시피대로 따라 했는데도 반죽이 너무 묽어서 팬에 퍼져버리거나, 반대로 뻑뻑해서 속이 잘 익지 않는 문제가 반복됐습니다. 그때 비로소 알았습니다. 반죽의 수분 함량을 감각으로 조절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할머니는 물 조절과 반죽 상태를 척하면 척 알아챈다고 합니다. 이건 단순한 숙련도의 문제.. 2026. 8. 8. 이전 1 다음